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 (NTSB)는 7일 KAL 747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의
정밀 분석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해 들어가고 있다.

NTSB 소식통들은 블랙박스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와 비행경로기록장치의
상태가 상당히 양호하며 기술진들이 즉각 이들 기록에 대한 정밀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NTSB의 조지 W블랙 위원은 미 NBC 방송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
조종실 음성기록이 한국어로된 대화여서 통역사들을 불러 해독작업을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NTSB의 짐 홀 의장은 현재 사고원인 규명과 관련,당시의 악천후와 함께
한국인 승무원들, 공항 관제탑 요원들, 착륙유도장치 등이 모두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공항의 계기착륙장치중 "로컬라이저" (유도전파발신기)는 작동이
되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안전 착륙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홀의장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