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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합동 현장조사 착수 .. KAL기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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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김준현 기자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이틀째인 7일 한국정부조사반은 사고현장인 니미츠
    힐에서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정부는 블랙박스가 수송된 미국 워싱톤의 NTSB 본부에도
    조종사출신의 전문가를 파견, 블랙박스 해독에 동참토록 했다.

    그러나 사고조사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우리 정부의 조사참여가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어 자칫 사고원인 규명이 국내 항공사에 불리하게 진행될
    지 모른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항공기 사고조사는 사고발생지 국가가 조사를 주도하고 다른 관계국은
    옵저버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하나 현지 책임조사관의 통제아래서만 가능하다.

    한국측 조사단 5명과 NTSB측 20명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전
    사고조사 방법등을 논의한 뒤 오후부터 사고현장에서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미군과 괌 행정당국은 추가 생존자및 시신발굴 작업을 8일이후
    재개토록하고 유족등 민간인들의 사고현장 접근도 허용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발굴작업이 재개될 경우에도 추락하면서 발생한 화재로 동체의 대부분이
    타버리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신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시신발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또 시신을 가능한 한 빨리 수습해 조기송환할 것을 바라는 탑승자 가족과는
    달리 미국측은 행정절차등을 이유로 무리한 수습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탑승자 가족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정부가 한국의료진의 치료행위나 시신수습 참여를 막고
    있는 것도 탑승자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당초 이날 오후 서울 도착 예정이었던 환자들도 미 당국의 뒤늦은 상태
    재점검으로 서울 송환이 크게 늦어지게 됐다.

    7일 새벽 괌에 도착한 탑승자 가족 3백3명은 뜬 눈으로 밤을 세운 뒤 오전
    10시께 사고현장 근처에 도착, 먼 발치로 타버린 비행기 동체를 바라보며
    오열했다.

    탑승자 가족은 이자리에서 수색작업을 조속히 재개해줄 것을 괌지사에게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가족의 시신을 찾지 못한 유족 2백여명은 오전 8시께 괌 퍼시픽스타호텔
    2층에 합동분향소를 마련, 분향했다.

    괌당국은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관공서와
    호텔 등 주요 건물에 조기를 게양했다.

    한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대한항공(KAL) 여객기 생존자 3명이 6일
    밤사이 또 사망함으로써 전체사망자수는 7일 오전 현재 2백27명으로 늘어나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다고 괌정부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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