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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L기 참사] 충격속 수습 "만전" .. 정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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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5일 KAL기 참사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여는
    등 숨가뿐 움직임을 보였다.

    정부는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를 중심으로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생존자구조와 사고수습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괌 현지에도 대책본부를
    구성, 부상자치료및 유족에 대한 편의도 제공키로 했다.

    외무부 건교부등 관련부처들은 별도의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현지와의 비상
    연락망을 가동, 신속한 사고현황 파악에 총력을 기울였다.

    [ 청와대 ]

    <>.청와대에서 사고소식을 처음 접한 것은 6일 새벽 3시쯤.

    외교안보수석실에 설치된 상황실에서 CNN뉴스를 통해 사고소식을 접한후
    즉각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보고했다.

    반수석은 이어 김용태 비서실장에게 보고하고 김실장은 여기저기에 상황을
    알아보고 3시30분쯤 관저에서 잠을 자던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긴급 보고를 받은 김대통령은 "어째 이런 일이 일어났느냐"며 탄식하고
    조속한 경위파악및 사고수습대책마련을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오전 9시30분 신임장관들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뒤 고건
    총리를 비롯한 신임장관 11명을 비롯 김동진 국방, 유종하 외무, 이환균
    건설교통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 비상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총리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집중적인 대책을 강구
    하기 바란다"며 "특히 관련부처는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을 위해 정부가 할수
    있는 모든 일에 전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온중렬 아가냐 총영사와 전화통화를 통해 현지상황을
    보고받고 "미정부및 군당국등 현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서 생존자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출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완수 기자 >

    [ 외무부 ]

    <>.외무부는 6일 괌에서 대한항공 801편이 추락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하자
    현지공관과 주미 대사관 등에 긴밀히 연락을 취하는 한편 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그러나 오후까지 정확한 생존자수와 인적사항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외무부는 주 아가냐총영사관직원이 3명뿐인 점을 감안, 정성배 재외국민
    심의관 등 3명의 본부직원을 정부대표단의 일원으로 괌에 급파, 사고수습
    대책 마련을 지원토록 조치.

    외무부는 또 유가족들의 사고현장 방문을 돕기 위해 목산빌딩 여권과에서
    주민등록증과 사진만으로 임시여권을 발급하는 모습.

    "재외국민여행안전대책반장"인 홍정표 2차관보는 "부상자중 화상을 입은
    환자가 많아 현지의료시설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일본
    요코다 미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의료수송기(C-9)를 현지로 급파해줄 것을
    미국 국무부에 요청했다"고 설명.

    홍차관보는 특히 생존자수의 혼동과 관련, "생존자 29명 가운데 3명정도만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나머지 26명은 심한 화상과 골절상을 입은 상태"라며
    "박완순 대한항공 괌 지사장이 이번 사고로 부인과 아들 딸 등 남매를 모두
    잃어 경황중에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오전 한때 생존자수가 55명으로
    알려졌었다"면서 생존자 숫자를 정정.

    한편 유종하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실에 들러 "현재 한.미연합사와
    괌간에 핫라인이 가동되고 있고 우리정부도 합참을 통해 현지정보를 얻고
    있다"면서 "요코다기지의 미군 수송기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 국방부에서
    공군 C-130 수송기와 군의관 등 의료진을 대기시키고 있다"고 설명.

    유장관은 엘살바도르에서 열리는 중미5개국 회의에 참석키 위해 이날 오후
    출국했으며 당초 순방일정을 조정, 조기 귀국할 예정.

    < 이건호 기자 >

    [ 건교부 ]

    <>.주무 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휴가중인 간부들이
    대부분 복귀하는등 비교적 일사불란하게 대처했으나 현지로부터의 정확한
    보고가 없어 안타까움과 답답함 속에서 분주한 모습만 연출.

    건교부가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사고 보고를 정식으로 접수한 시간은
    사고가 일어난 지 2시간가량인 6일 새벽 2시50분께.

    20분뒤에는 대한항공으로부터도 사고 보고를 받았다.

    이때부터 비상연락망을 가동,장관이하 전 직원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새벽
    4시에는 5층 상황실에 정식으로 중앙사고대책본부를 설치.

    대책본부는 국제항공협력관을 반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반을 급히 구성, 오전
    9시17분발 대한항공특별기편으로 현지에 파견.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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