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 화성및 경남지역의 소규모정수장과 수도전에서 나오는 수돗물
이 음용수기준을 초과해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환경부는 국립환경연구원과 시.도보건환경연구원이 소비자대표등과 합
동으로 전국 5백74개 정수장과 1천5백59개지점 수도전의 수돗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2.3%인 13개 정수장과 수도전의 1.4%인 22개소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기준이 초과된 13곳가운데 경기도 문산정수장은 원수의 수질이 악화되면서
암모니아성 질소가 기준치 0.5mg/리터의 7배인 3.52mg/리터를 넘었고 경남
진동 함안상주정수장에서는 검출되어서는 안되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또 일반세균도 기준치이상 검출됐다.

경기도 여주와 경남 함양, 전남 보성등의 정수장에서는 알루미늄이 기준치
보다 많이 나왔다.

한편 기준을 초과한 22개 수도전 가운데 15곳은 기준을 초과한 정수장에서
물을 공급받은 곳이며 나머지는 급수관이 노후화되거나 저수조 청소소홀로
대장균 알루미늄 망간 질산성질소가 기준치보다 많이 배출됐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