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중공업이 세계최초로 개발한 플라즈마 파암공법이 국내 건설현장에서
급격한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연초 수산이 다이너마이트 폭파없이 순간적인 방전으로 암반을 파괴시
킬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하자 각종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몰려 상반기중 10개
대규모 공사장에서 이를 활용했다.

이 공법은 축전기의 전기에너지를 암반속에 설치한 전극에 충격전력을 주는
것으로 고압가스의 발생및 폭발에 의한 균열확장이 없는 무진동 저소음방식
이어서 도심공사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지난 상반기중 20억원규모의 공사를 끝냈으며 오는 8월중 서울 북부도시고
속화도로등 3곳에서 수주를 받아 놓은 상태여서 올해안에 1백20억원의 매출
을 올릴 전망이다.

수산은 이 공법을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등 5개국에 특허를 출원
했으며 내년엔 해외에서 약 2억달러수준의 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한편 수산은 이 플라즈마기술을 용접분야및 방위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기
술을 개발중이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