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8월장은 별로 재미가 없었다.

한차례 시세를 낸 봄장의 후유증이 남아 있다.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기업들은 추석자금 마련에 바쁘다.

자연히 자금사정이 빡빡해지고 금리도 올라가게 된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반기실적이 발표돼도 별로 반응이 없다.

그러나 8월장이 신통찮을수록 9월장이 좋은 경우가 많았다.

올해처럼 대선을 앞두고 경기가 암울하기 짝이 없었던 92년이 특히 그랬다.

그렇다면 8월은 매수 타이밍을 고를 시기가 아닐까.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