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일 세원에 흡수합병되는 미원의 상반기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원(자본금 4백82억원)은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12.7% 증가한 3천4백억원이었으며 경상이익은 28.6% 늘어난 32억원,
당기순이익은 25억원으로 전년동기(10.1억원)에 비해 2.5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미원의 주력사업분야인 식품영업부문에서 매출이 19% 증가한 2천5백억
원에 달했고 이부문에서의 경상이익만 90억원에 달해 실적호전의 주요인이
됐다고 미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원은 여름철 수요가 큰 레토르트식품과 김장철특수가 예상되는
발효조미료 액젓류 등의 매출을 감안해 올해 매출액 8천억원과 2백억원의
경상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원그룹의 한 관계자는 "세원의 올해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4천2백억원
과 9백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합병회사인 대상의 올해실적은 매출
1조2천억원 경상이익 1천1백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