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와 함께 생산확대에 나섰다.
이 회사는 5백억원을 투입,이탈리아 오버사와 미국 PCMC로부터 각각 도입한
초지기와 가공기를 청주공장에 확충,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화장지 4호라인은 지폭 2천9백40mm, 분당 1천2백mm 속도로 연간
9천4백50만개의 화장지(70m)를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초지생산량은 연간 2만1천8백86t이다.
특히 가공기에는 미국 크라이슬러사가 제작한 집진시설을 설치, 먼지발생량
이 기존설비에 비해 60%이상 감소됐으며 생산된 초지를 부드럽게 가공처리
해준다.
화장지의 고급화추세에 부응, "깨끗한 나라" 제품을 더욱 깨끗하고
부드러운 화장지로 만들기 위해 설비증설을 단행케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
했다.
이로써 대한펄프는 기존의 설비를 포함, 연간 6만6천t의 초지기와
2억7천만개의 화장지를 양산할수 있는 체제를 구축, 대외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대한펄프는 이번 설비증설을 계기로 그간 화장지를 수출해온 방글라데시
필리핀 러시아 베트남 등지로의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선 다변화를 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1천7백40억원으로 잡고 있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