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딸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중국명가의 가훈" (김종섭 편역 솔)중
"아들에게 훈계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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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이 선을 행했던 것은 명예를 추구하는 것도 아니었고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도 아니었다.

마음속으로 이를 달갑게 여기고 자신의 척도로 삼았다.

어려운 일이나 위운 일이나모두 가볍게 보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
같았다.

나아가면 신명과 합치되고 물러나면 인명과 합치된다.

그러므로 신명이 도와주고 뭇사람들이 존중하니 명성이 저절로 드러나고
영광이 저절로 이르는데 그것은 당연한 형세다.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따르고 자신을 잊고 남을 살피면 통달할 수 있다.

자신을 버리고 남을 돕고 막힌 것을 없애고 뚫린 것으로 나아간다면
영향력이 커질 수 있게 된다.

귀천이란 일정하지 않으니 오로지 사람이 맞이하는 것이다.

만약 선하다면 필부의 자식이라도 왕공이 될수 있으며 선하지 못하다면
왕공의 자식이라도 보통사람이 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