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퍼시픽
에발린도사가 발주한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생산공장 건설프로젝트를
1억5천만달러에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슐라웨시주 파레파레지역에 연간 10만t의
LDPE와 에틸비닐아세테이트(EVA)를 병행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LDPE는 각종 합성수지의 원료이며 EVA는 전기 전자 등 정밀산업용품에
사용되는 고급접착제의 중간원료이다.

현대는 설계 기자재구매 시공 등을 일괄수행,오는 99년말까지
이 프로젝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1년에 준공해 가동중인 대산 현대석유화학
LDPE/EVA공장 건설경험과 현대그룹의 석유화학산업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비료 및 석유화학
공장건설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는 등 관련프로젝트의 통합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현재까지 각각 1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다자라트
지열발전소, 태국 프로필렌옥사이드/프로필렌글리콜(PO/PG)생산공장 등을
포함, 모두 5억1천만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물량을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9억
달러의 해외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김재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