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아제약이 출자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미국 아비론사가 감기예방
스프레이(분무식) 백신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한보사태로 인한 극심한 경영난
에서 회생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아제약에 따르면 감기스프레이백신은 만6세이하의 어린이 1천6백2명을
대상으로한 임상실험결과 이백신을 접종받은 소아가 감기에 걸릴 확률은
18분의 1에 불과한 경이로운 효과를 나타냈다.

이런 사실은 미식품의약국 (FDA)에 의해 공식인정됐으며 미국에서만
1만명의 사망을 예방하고 1조원의 의료비를 절감할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비론사는 내년 중반까지 의약품제조허가를 신청해 99년중반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백신이 미국 신문과 언론에 보도되지 아비론사는 지난해 11월 주당
8달러에 미국장외증시인 나스닥에 주식이 현재 24달러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아제약은 아비론사에 4차례에 걸쳐 총 60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번
주가상승으로 약 1백80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게 됐으며, 제품이
출시되거나 거대기업이 아비론사 인수합병에 나설 경우 부채를 상환하고도
남는 이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과 동남아 6개국에 대한 백신판권도 갖고 있어 제품이
출시되면 국내서만 5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 정종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