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외롭지 않다.

"기아살리기 범국민운동본부"결성에 이어 22일에는 기아자동차의
부품특약점과 일본의 부품업체까지 기아의 재기노력에 동참하는등
기아살리기 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기아자동차 부품특약점 대표 2백여명은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4동 자동차부품상가 라동건물 앞에서 "기아자동차 살리기 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자동차 전문기업으로 한국 자동차공업의 기초를
닦았던 기아가 국내 불경기와 금융권의 과다한 대출금 회수 등으로 인해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지정된 사실에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은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기아측의 노력에 기아의 한 가족으로서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성민 기자 >

<>.기아저팬의 현지인 사원과 부품업체들이 기아살리기에 동참하고 나섰다.

기아저팬의 현지인들은 22일 사원협의회를 열고 서울본사의 급여및
상여금유예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후지테크니가 마쓰다코산등 기아의 협력업체들도 "기아와 공동운명체로서
대응하겠다"며 기아의 자구노력에 적극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

<>.기아자동차 노조에 이어 아시아자동차 노조도 회사 살리기 모금활동을
추진하고 상여금 월차수당 하기휴가비 등을 반납, 모두 4백18억원을 회사에
지원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아시아 노조는 우선 전 노조원이 상여금 월차수당 하기휴가비 등을
반납하고 자동차대금과 주택자금을 일시에 상환키로 했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