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아시아의 물류중심 국가를 추구하는 일본 중국등 아시아 각국간에
신공항 건설및 증설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1일 국제 항공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제9차 5개년 개발계획에서
확정된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하이-푸동 국제공항 주식회사가 건설중인 신공항은 최근 일본과 프랑스
등이 설계작업에 참여, 2000년초 세계적 수준의 공항으로 건설될 계획이다.

태국은 오는 2000년 완공을 목표로 4억6천2백만달러 규모의 방콕 돈무앙
공항 확장계획을 확정했다.

이와함께 공항증설과는 별도로 농누하우 신공항도 오는 2007년을 목표로
새로 건설될 게획이다.

돈무앙 공항 확장공사에는 유도로 신설, 24개의 신설 주기장, 모노레일,
여객청사증설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 공항이 확장되면 연간 여객처리 능력이 현재 3천3백만명에서
4천5백만명으로 늘어난다.

일본은 나리타공항과 간사이 신공항의 증설작업을 펼치고 있다.

간사이공항은 오는2007년까지 두번째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이 들어서며
나리타공항에도 내년에 제2활주로가 신설돼 수용능력이 크게 늘어난다.

말레이시아의 신공항인 세팡공항도 내년초 개장을 목표로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세팡공항에는 올해안에 2개의 활주로와 1백19m짜리 관제탑, 주터미널및
탑승동 등이 들어서 개항초기 2천5백만명정도를 수용하게 된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