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국제전화용 선불카드인 월드폰카드를 통해 미국내에서
한국어진흥사업에 나서 주목.

한국통신은 21일 미국 LA소재 비영리법인인 SAT-II 한국어진흥재단과
월드폰카드 위탁판매계약을 맺고 수익금일부를 한국어진흥을 위한 사업에
쓰도록 기탁키로 했다고 발표.

SAT는 미국대학들이 고교생을 대상으로 요구하는 수학능력시험으로
II부문은 자연과학및 제2외국어를 평가하는 선택과목이며 한국어는 최근
채택돼 오는 11월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정채환 한국어진흥재단이사장은 "한국어의 완전 정착을 위해서는 향후
5년간 매년 2천명이상의 응시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폰카드 기탁금은 미국내 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될수 있도록
하기 위한 교사양성과 교재개발및 시험출제등에 필요한 진흥기금으로 쓰이게
된다고 정이사장은 설명.

한통은 진흥재단에 공급되는 월드폰카드는 주문형특별제작을 통해 해외
지정판매업체에서 판매하고 판매수익금의 10%이상을 기금으로 기탁할 계획.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