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우량주가 반등하고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주가가 740대에 올라섰다

정부가 증시안정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지수영향력이 큰 대형
우량주에 반발매수세가 일어났다.

아시아자동차와 기아정기가 대량거래와 함계 오름세를 보여 주식시장이
기아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다만 기아에 돈을 빌려준 은행 종금주는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낙폭은 둔화되는 분위기였다.

<>장중동향 = 18일 주식시장은 기아충격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전일보다 3포인트정도 하락할 무렵 전해진 재정경제원의 증시안정책
강구소식은 반발매수세를 이끌어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 75일 이동평균선(737선)에서 강한 반발력을 보이며
상승분위기로 바뀌었다.

선물의 고평가에 따라 현물을 사고 선물을 파는 매수차익거래가 일어나
핵심블루칩이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후장들어 상승세가 건설 도매 증권주로 확산되면서 주가는 5일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6일보다 7.65포인트 오른 747.37로 마감됐다.

거래량은 4천98만주.


<>특징주 = 기아그룹 6개사 가운데 아시아자동차가 1백24만주나 대량
거래되면서 80원 올랐다.

새주인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업인수합병(M&A)이 상승재료였다.

기아정기도 2백90원의 하락에 그쳐 그룹계열 6개사중 4개종목이 하한가였다

쌍용제지 역시 M&A재료로 초강세였고 쌍용정공도 상한가였다.

대주주주식이 채권은행단에 넘겨진 대농과 미도파도 M&A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 포철 SK텔레콤 대우중공업 LG반도체 등 싯가총액 상위
6개사는 모두 동반상승세를 보여 이날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삼화전자가 6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계속했고 개별종목은 대덕산업 고려제강
비와이씨 등 고가우량주군을 중심으로 초강세였다.

은행주는 이날 제일 외환은행이 거래량 1~3위를 기록하며 하락세였지만
하락폭은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제일 삼양 새한 한화종금이 하한가까지 밀리는 등 금융주약세는 지속됐다.


<>진단 = 이날 대형우량주의 반등으로 종합주가지수 75일이동평균선이
지지됐다.

그러나 아직 추가상승을 나타낼만한 재료가 없어 730~75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느 조정은 계속될 것이라는게 시황분석가들의 전망이다.

[[ 호재악재 ]]

<>정부, 외국인한도조기확대 등 증시안정책강구
<>투신, 외수펀드매수세 기대
<>한은, RP통해 4천9백억원 지원
<>기아, 협력사 연쇄부도 우려
<>은행, 상반기 경영악화 심각
<>엔화급락세 달러당 1백16엔대로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