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초로 5년만기의 CD (양도성예금증서)가 등장한다.

씨티은행 서울지점은 17일 "최근 마켓팅전략회의를 열고 최장 5년짜리의
CD를 오는21일부터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중에선 제일은행이 최근 1년짜리 CD를 내놓은 적이 있는데 만기
1년이상의 CD가 등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씨티은행이 새로 선보일 CD의 종류는 1년 2년 3년 4년 5년등 5가지
종류다.

씨티은행은 이들 CD의 발행수익률을 정기예금금리 수준과 동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발행수익률은 <>1년 연11.5% <>2년 연24.0% <>3년 연38.0% <>4년 연50.0%
<>5년 연66.0%등이다.

씨티은행은 이와함께 CD 최저가입금액도 종전 1천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낮췄다.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육심강 지배인은 "시장분석결과 만기가 긴 CD를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시장세분화차원에서 5년만기의
CD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CD는 만기이전에 정상금리를 받고서 채권시장에 내다팔수 있는 유동성이
있기 때문에 중도해지시 연3.0%수준의 금리만 주는 정기예금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

한편 씨티은행은 전략회의에서 고액예금자들을 대상으로 MMDA를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는 추후로 연기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