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이번주부터 정치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며 "시장은 다시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김대준 연구원은 "2주 전부터 국내 주식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지만, 지금부터는 외부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을 보면 성과가 좋았던 업종은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이슈를 보유했다"고 분석했다.이어 "경제 흐름과 개별 재료 등이 불리하지 않았다"며 "이런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낮은 금리와 경기 변화에 둔감한 업종 중심으로 관심이 계속 모아질 것"이라며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플랫폼,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관련 종목에 이목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한편 시장금리는 당분간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김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시장금리는 국내 펀더멘탈과 마찬가지로 해외 이슈에도 영향을 받는다"며 "이번주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금리는 위보다 아래 방향에 좀 더 무게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Fed의 선택은 기준금리 인하로 맞춰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라며 "선물시장도 해당 결과를 예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BNK투자증권은 16일 PI첨단소재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높였다.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재고고정이 마무리돼 PI첨단소재의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스마트폰 OEM의 재고고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경기 부양과 더불어 중국 스마트포 수요가 먼저 회복될 전망"이라며 "PI첨단소재의 방열시트용 필름의 경우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파악된다. 비수기인 연말에 주문이 쇄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이어 "내년 방열시트의 매출액은 올해 대비 18% 늘어날 전망"이라며 "북미 고객의 슬림 스마트폰 신모델용 초극박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FPCB 부문의 매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BNK투자증권은 내년 PI첨단소재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18억원에서 582억원으로 39% 상향 조정했다.다만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이 제시한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558억원, 49억원이다. 전 분기 대비 21%, 59% 줄어든 수준이다. 모바일 공급망 재고고정 영향으로 FPCB, 방열시트용 소재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첨단산업용 소재 매출도 2차전지 수요 부진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2차 탄핵 소추안이 가결돼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데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확정 이후 개인 투자심리가 소폭 회복 신호를 보인 만큼 이번 주 증시의 하방요인이 조금 완화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특히 '톱다운'(Top-down) 관점에서 코스닥지수의 반등을 기대하는 시각이 짙다.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로 국내 증시에 대한 개인들의 투매물량이 강했지만 아직 중소형주를 위주로는 잔불이 남아있다는 판단에서다.16일 황산해 LS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개인 투자심리는 지난 14일 민주당의 금투세폐지 동의에도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라면서도 "아직 중소형주로까진 개인 매도세가 번지지 않았단 사실이 코스닥 '바닥' 기대를 갖게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는 아직 테마와 개별 재료에 대한 기대감은 남았단 반증이기도 하다"며 "코스닥 대형주의 개인 누적 수냄수는 올 5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 11월 순매도세로 전환한 반면 중형주는 11월, 소형주는 12월 들어서야 매수세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는 톱다운 관점에서 지수 하방 요인이 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대 요인으로는 △탄핵소추안 가결 △금투세 폐지 확정 소식으로 인한 개인 투자심리 일부 개선 △오는 18일 예정된 12월 FOMC에서의 25bp 인하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로 인해 탑다운 관점에서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는 건강관리, 2차전지 업종 위주로 지수단의 반등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바텀업 관점에서도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황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외인 매도세가 횡보세로 접어든 만큼 불확실성 해소와 금리 인하에 따른 매수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