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중국당국은 홍콩이 지난 7월1일 본토로 편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홍콩특구간 교역에 "국제 관례를 적용할 것"이라고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대오무역경제합작부 고위관리의 말을 이용, 이같이 전하고
"금명간 홍콩과 내지간의 경제 무역관계를 정한 기본 원칙과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당국은 홍콩특구가 자체 무역정책을 독자적으로 수립하고 단독관세제도
와 수출입 쿼터관리제를 시행토록 하며 기존원산지 규정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또 대륙과 홍콩과의 교역 "성격"을 외국가의 거래와 동일하게 취급, 두
지역간 경제교류는 기본적으로 국제관행을 적용하며 홍콩기업이 중국 대륙에
투자할 경우 외국인 투자로 대우하고 중국의 홍콩특구투자도 외국투자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밖에 중국과 홍콩특구는 무역통계 지적재산권보호 홍콩특구의 다자간
무역협정참여 원칙과 방법을 정할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