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포장(자본금 1백50억7천만원)이 두께가 얇고 생산비가 15%정도 저렴한
이층골심판지 생산기술을 해외에 이전함에 따라 로얄티 유입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영포장은 미국 롱뷰사가 생산하는 이층골심판지
1천평방피트(약 94평방m)당 0.6달러의 로열티를 지급받는 조건으로 생산기술
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중 10억원 이상의 로얄티 수입이
예상된다.

대영포장 관계자는 "이층 골심판지 생산기계 1대당 한해에 약 1억평방m를
생산할수 있어 1년간 풀가동하면 약 5억3천만원의 로얄티를 받게 된다"며
"내년 3월께 롱뷰사가 6대를 가동할 계획이어서 10억~20억원선의 로얄티가
유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영포장은 일본의 렌고사 등을 비롯 유럽과 호주 등지의 회사와 함께
기술수출계약 체결을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오는 2005년께 이층골심판지가 전세계 골판지시장의 20%정도
(생산량 약 2백억평방m)를 차지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1천억원의
로얄티 수입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6백30억원의 매출에 50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경기도 화성군에 발안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어서 이층골심판지
생산량이 확대돼 약 1천억원의 매출에 1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김태형 쌍용투자증권 조사부과장은 "대영포장은 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부채비율이 60%대로 낮아지는 등 재무구조가 안정돼 있고
이층골심판지 생산기술의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