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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빼기'는 미용 아닌 "생존" .. 화장품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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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 "살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바로 "다이어트 고행"이다.

    이런 살삐기 붐은 상식을 초월한다.

    가정주부와 직장여성들 사이에 유행했던 "고전적인" 다이어트는 이제
    다이어트축에 끼지도 못한다.

    최근에는 특히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이 다이어트에 열성이다.

    여학생들이 아니라 남학생들도 다이어트 대열에 동참한다.

    2학기 취업시절을 앞두고 몸매를 가꿔 "면접"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다.

    그만큼 불경기의 취업문이 좁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강남지역 등 다이어트 전문 클리닉엔 이용자들의 발길이 붐빈다.

    제트슬림이라는 클리닉의 경우 한달에 15만원정도를 받고 있는데 고객들이
    많다.

    비만클리닉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개인병원뿐 아니라 종합병원도 이의
    개설운용이 늘어나고 있다.

    중앙병원.삼성의료원.서울대병원이 대표적인 예다.

    이들 병원엔 청소년과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다.

    일부 클리닉에선 첨단의 기계까지 동원한다.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면 기계가 윗몸일으키기를 해준다.

    "편안하게 살을 빼준다"는 기계이다.

    살빼기 붐과 함께 "살빼는 화장품"도 인기다.

    살찐 부위에 이 화장품을 바르면 체지방이 녹아내리는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사의 "디오스벨트"가 선두주자다.

    그 뒤를 이어 LG화학이나 태평양화학 등도 이를 내놓고 있다.

    김정문 알로에 같은 회사는 먹으면 살빠지는 약을 만든다.

    키토산이다.

    풀무원의 경우는 주부사원이나 여자사원들을 교육시켜 "다이어트프로그램"
    을 지도하고 있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는 ''내기 다이어트''도 유행이다.

    내기다이어트느 자기와의 어려운 싸움인 까닭에 내기를 하는 것이다.

    전자통신업체에 근무하는 조현재씨와 한종익씨도 그러한 케이스다.

    이들은 둘다 통통해 예전의 댄스그룹 ''소방차형제''로 불린다.

    "살이 쪄 아저씨같다"는 여자친구의 말에 자극을 받은 조현재씨의 제안으로
    두사람은 내기다이어트를 했다.

    6월 한달간 4kg을 줄이기로 하고 10만원씩을 걸어 목표대로 체중을 줄인
    사람이 20만원을 갖기로 했다.

    한종익씨는 밤과 감자 등 탄수화물식품은 먹지 않고 고기만 먹는 고기
    다이어트로 2kg정도 뺐다.

    그러나 아침은 많어 먹되 저녁은 가능한한 굶고 아침마다 동네를 조깅한
    조씨가 결국 4kg을 줄여 이겼다.

    현재 시중에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반창고다이어트 포도다이어트 고기
    다이어트 덴마크다이어트 분유다이어트 물다이어트 등이 있다.

    모대학 4학년 박지윤양은 방학을 맞아 2주일간 삶은 달걀만 먹고 10kg을
    줄인다는 덴마크다이어트에 들어갔다.

    인기 TV탤런트의 영향으로 포도다이어트도 인기.

    이제 시중의 다이어트 붐은 다이어트산업을 새로운 성장분야로까지
    밀어올리고 있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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