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업계가 신용리스크 분산을 위해 다른 리스사와 공동으로 하는 신디
게이트 리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신규리스를 계약할 때는 동일계열의 여신관리를 함께 고려하는등 다각
적인 리스크관리에 힘쓰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일리스는 최근 모화학회사의 공장 증설을 위한
4백억원규모의 설비를 리스지원하면서 산업리스 한국개발리스 등 2개 리
스사와 함께 계약을 맺었다.

이같은 신디게이트리스는 리스업체들끼리 함께 자금을 분담,리스를 해
줌으로써 신용 리스크를 분산할수 있고 타사와의 경쟁자제로 일정마진
유지가 가능하다는 잇점이 있다.

또 큰 자금부담없이 대형설비투자를 하려는 기업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이에따라 신디게이트리스는 올들어 꾸준히 늘어 한일리스의 경우 작년
까지는 신디케이트리스 비중이 전체리스여신의 5%도 돼지 않았으나 올들
어서는 15-20%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리스업계는 보다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동일계열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국민리스가 동일계열 여신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한국개발리스 한
일리스 관계자들은 "그룹별 여신한도금액을 설정하지는 않고 있으나 신규
리스를 할때 그룹별로 관리하면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리스업계는 현재 동일인 여신한도를 관리하도록 돼있어 동일계열
여신관리는 업계 자율에 맡겨진 상태이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