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공동으로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 표준약관을 만들
기로 했다.

그러나 한미 보람은행은 독자적인 약관을 사용하기로 했다.

조흥 상업등 32개은행 상품실무자들은 10일 은행연합회에서 모임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실무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규제하고 있는 담합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표준약관을 작성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최저금액제한 금리 인출횟수등은 각 은행 자율에 맡기기로 했
다.

은행들은 내주부터 약 일주일간 실무작업반을 가동,선진국의 MMDA형
상품연구등을 통해 표준약관을 작성할 방침이다.

은행연합회의 장덕생 수신업무팀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실무자들이
은행으로부터 의결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공동 표준약관 작성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보람은행은 이날 모임에서 공동약관 작성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