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텔레콤이 동남아의 위성방송수신기 시장에 진출했다.

엔케이텔레콤은 10일 자사 회의실에서 영국의 팔콤UK사와 자체기술로
개발한 위성방송수신기 1억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따라 엔케이텔레콤은 매년 3천6백만달러어치의 위성방송수신
기를 5년동안 팔콤UK사에 공급하고 팔콤UK는 이 제품을 동남아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팔콤UK사는 중국과 동남아시장에서 유일하게 위성방송수신기 판매망을
가지고 있는 업체이다.

엔케이텔레콤이 수출할 위성방송수신기는 지난 2년동안 4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것으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4대3과 16대9의
화면비율을 모두 지원한다.

또 돌비AC3방식을 채용해 원음에 가까운 음질을 구현하고 MPEG (동영상
압축표준)방식으로 고화질의 화면을 제공한다.

엔케이텔레콤은 앞으로 유럽과 남미시장에도 진출,올해 총 2억달러이상의
위성방송수신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