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남지역본부가 여천산단내 58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입주업체 경영환경조사"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업체의 61.1%인 33개업체가 공장용지가 부족
하다고 응답, 부지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들 업체들은 향후 부지확보 희망지역으로 70.5%가 여천산단내 공장
주변을 선호했고 산단 인근지역도 27.3%를 차지해 현공장과 인접한 곳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장용지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업체들은 앞으로 용지가 확보되면
41.1%는 석유화학관련사업을 계속하고 20.5%는 신소재사업과 환경.에너지
분야의 사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천산단의 석유화학공단의
확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입주업체들은 연간 2백만톤의 물동량의 운송수단으로 철도 도로 해상 항공
순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96년 기준으로 총매출액의 6%를 차지하는 물류비
중 운송비가 90.9%로 나타나 과다한 운송비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따라 물류비 감소를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사항으로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40.3%), 효율적인 연계수송 구축(20.8%), 물류절차의 간소화
(20.8%), 종합물류정보망구축(4.2%) 등을 들었다.
특히 입주업체들은 사회간접자본시설중 개선해야할 부문으로 도로(50.0%),
용수(23.8%), 항만(18.8%), 철도(3.8%)로 응답, 도로의 확.포장과 공업용수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산업단지내 시급히 유치해야 할 지원시설로는 금융기관(46.2%)
의료시설(28.8%), 공구상가(11.6%), 판매시설(7.7%)순으로 나타났다.
< 여천=최수용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