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정보통신의 근간이 되는 광선로시설에 대한 이상유무를 현장에
가지 않고도 판별할 수 있는 첨단 장치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통신 선로기술연구소는 8일 94년1월부터 3년간 1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광선로를 효율적으로 운용할수 있는 원격광감시부(RFMS)및 광감시
운용부(FMOS)로 구성된 광선로운용감시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장치는 삼우통신공업 대우통신 LG전선 중앙전기등 4개사에 기술이전돼
내년 상반기중 상용제품을 만들어 각 전화국에 설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광선로시설의 운영보전은 운용요원의 수작업에 의존,광코어의
시험이 거의 불가능해 광케이블이 절단되기 전까지는 그 이상유무의 파악이
어려웠다.

한통은 이 장치는 시험코자하는 광코어를 선택한뒤 빛을 발산시켜 이상
유무가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나타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광선로 고장위치 파악을 현재 평균 1백41분에서 단 5분으로 단축
시킬수 있게 되고 사전 고장예방, 측정의 신뢰성 확보, 광코어정보의
체계적 관리등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수의 운용요원만으로도 전반적인 광선로시설의 운용과 보전이 될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통측은 덧붙였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