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들의 해외금융시장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서증권이
교포출신의 미국변호사들을 채용해 눈길.

주인공은 국제금융팀에 근무하는 유동환 변호사(29)와 기업분석팀의 김준영
변호사(30).

시라큐스대학 로스쿨을 나온 유변호사는 지난 2월 동서증권에 입사해 국제
금융팀에서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최근 한국기업들의 해외자금 조달창구가 유로시장에서 미국금융시장으로
조금씩 이전됨에 따라 유변호사는 더욱 바빠졌다.

해외현지법률사무소에 의존하던 일들을 유변호사가 맡게 된 것.

그는 "고국에서 국제금융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코넬대 로스쿨을 졸업한 김변호사는 좀 특이하게 기업분석팀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 메릴린치증권에서 근무한 경력도 있는 그는 해외금융시장의 최근
동향과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

"한국증권시장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믿고 증권업계에 투신했다"고.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