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한국발레발전 30년 조력 로이 토비아스 헌정 무대..17~19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김인희)가 17~19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97 정기공연과 갈라페스티벌을 갖는다.

    19일의 갈라페스티벌은 30여년동안 한국발레의 발전에 기여한
    서울발레시어터의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의 고희기념 무대.

    그와 직간접으로 만난 국내외 8개 발레단의 헌정무대로 꾸며진다.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의 마리카 베소브라소바 교장과 제자들이 내한하고,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의 주역 줄리 켄트와 로버트 힐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화려한 기량을 선보인다.

    로이 토비아스가 일본 체류시 예술감독을 맡았던 벨아므발레단과
    모모코타니발레단의 무용수들도 특별 출연한다.

    베소브라소바 교장은 발레스타 강수진을 키운 장본인.

    토비아스와는 프랑스발레단에서 활동할 때 만났다고.

    국내에서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조승미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등이 총출연, 제각기 화려한 기량을 펼친다.

    로이 토비아스는 40~50년대에 아메리칸발레시어터와 뉴욕시티발레단 등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일본에서 발레교사겸 안무가로
    활동했다.

    65년 프랑스발레단의 객원주역으로 서울을 처음 방문한 그는 82년
    국립발레단의 초청으로 내한, 3편을 안무했고 87년부터는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을 맡아 우리 발레 발전에 기여했다.

    세계 발레사전에 이름이 오른 인물로 생애의 절반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보낸 그는 현재 경기도 여주의 한옥에서 혼자 살고 있다.

    한복을 입고 다닐 만큼 한국을 사랑한다고.

    서울발레시어터는 이에 앞서 17~18일 정기공연작으로 토비아스의 신작
    "백조와 플레이보이", 예술감독 제임스전이 안무한 "바람의 노래"
    "흑과 백" 등을 선보인다.

    토비아스 안무의 "백조와 플레이보이"는 "백조의 호수"를 패러디한
    작품.

    조지 거쉬인의 재즈음악을 사용하는 등 기발한 해석으로 재미를 더한다.

    독일 뒤셀도르프발레단에서 활약중인 허용순과 유룩 사이먼이 특별
    출연한다.

    17~18일 정기공연 오후 8시, 19일 갈라페스티벌 오후 4.8시.

    문의 3442-2637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

    ADVERTISEMENT

    1. 1

      '눈물의 인연' 임윤찬·올솝부터 빈 필까지…2026 '별들의 전쟁'

      내년에도 클래식 음악계 ‘별들의 전쟁’은 계속된다. 세계 최고의 악단인 빈 필하모닉과 더불어 사이먼 래틀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정명훈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등 오랜 역사와 독보적인 사운드를 자랑하는 유럽 명문 악단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여기에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최정상급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 마린 올솝의 만남, 조성진과 젊은 지휘 거장 라하브 샤니의 신선한 조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언드라시 시프, 마르타 아르헤리치,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비킹구르 올라프손 등 이름만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명피아니스트들의 공연도 줄 잇는다. ◇정명훈, 사이먼 래틀 손잡고…명문 악단들 줄줄이 한국행내년 가장 먼저 내한하는 악단은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1월 28일과 30일, 2월 1일 국내 청중과 만난다. 1548년 창단된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하인리히 쉬츠, 카를 마리아 폰 베버, 리하르트 바그너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이 거쳐 간 독일의 명문 악단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이 악단 최초의 수석객원지휘자인 정명훈이 포디엄에 오르고,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협연자로 나선다.임윤찬은 내년 11월 7~8일 지휘자 마린 올솝이 이끄는 미국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도 협연한다. 마린 올솝은 2022년 임윤찬이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할 당시 심사위원장이자 악단의 지휘를 맡았던 마에스트라. 임윤찬은 이번 공연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해 밴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의 감동을 재현한다.3월엔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13년 만에 내한 공연을 연다. 이 악단의 수석

    2. 2

      장영실이 이탈리아로 갔다면?…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소설 <한복 입은 남자>를 읽고 너무 부끄러웠어요. 제가 장영실이라는 인물을 레오나르도 다빈치만큼 알고 있었나 돌아봤더니 그렇지 않더군요. 그 길로 모든 작품을 중단하고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를 만드는 데 올인했습니다.”(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겸 프로듀서)조선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삶을 재구성한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막을 올렸다. 이상훈 작가의 2014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장영실의 생애를 추적하는 ‘팩션(faction·실화와 허구를 섞은 작품)’이다.이번 신작은 그간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유럽 라이선스 뮤지컬에 집중해온 EMK뮤지컬컴퍼니의 행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엄 대표는 최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지금까지 세계 진출을 목표로 유럽 배경의 작품을 개발했고, ‘한복 입은 남자’ 직전에도 다빈치 이야기를 무대화할 생각이었다”며 “장영실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와중에 원작 소설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다”고 밝혔다.극의 서사는 17세기 화가 루벤스의 그림 ‘한복 입은 남자’에 얽힌 미스터리에서 출발한다. 다큐멘터리 PD 진석이 우연히 입수한 비망록을 통해 조선의 과학자 장영실이 유럽으로 건너가 어린 다빈치의 예술과 발명에 영감을 줬을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추적하는 과정이다. 세종의 총애를 받다 역사에서 자취를 감춘 장영실이 유럽에서 제2의 삶을 살았을 것이라는 발칙한 판타지가 극 전반을 관통한다.작품의 모든 배우는 조선과 현대의 인물을 오가며 ‘1인 2역’을 소

    3. 3

      SF부터 판소리까지…'창작산실' 내년 신작 34편

      한국 창작공연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해온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창작산실)’이 2026년 시즌의 막을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ARKO)의 대표 지원사업인 창작산실은 내년 연극, 뮤지컬, 무용 등 6개 장르에서 총 34개 작품을 선별해 대학로 일대에서 선보인다.이번 시즌은 파격적인 형식 실험이 돋보인다. 연극 부문은 뇌과학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풀(POOL)’ 등 공상과학(SF)적 상상력과 디아스포라 서사가 주를 이룬다. 창작뮤지컬은 100만 독자의 검증을 거친 베스트셀러 원작의 ‘푸른 사자 와니니’와 실존 인물을 재해석한 ‘제임스 바이런 딘’ 등이 무대에 오른다.전통예술 분야의 ‘적벽’은 포스트록 그룹 잠비나이와의 협업을 통해 판소리의 현대화를 시도한다. 판소리 ‘적벽가’를 모티브로 삼아 음악,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공감각적 전장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무용 부문은 기후위기와 감시사회 등 미래 사회의 쟁점을 몸의 언어로 탐색하는 8개 작품을 올린다.오페라와 음악 분야는 역사와 자연의 서사를 조명한다. 대구 2·28 민주운동을 다룬 오페라 ‘2.28’은 지역의 역사를 자유의 메시지로 승화하며, 현대음악 작곡가 최진석의 오케스트라 신작은 자연의 네 요소를 웅장한 선율로 그려낸다.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창작산실은 창작자에게는 도전의 무대를, 관객에게는 한국 공연예술의 현재를 만나는 경험을 제공해 온 축제”라고 밝혔다. 선정된 34개 작품은 2026년 1월부터 약 3개월간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 대학로 일대 공연장에서 순차적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조민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