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고용시장에도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7일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남자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2월
74.3%로 바닥을 친 후 3월 75.6%, 4월 76.3%, 5월 76.4% 등으로 연속
3개월째 상승하는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경기침체의 심화로 명예퇴직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6월 76.8%를 정점으로 낮아지기 시작했고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대비
0.4% 감소하면서 지난 86년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또 여자들의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해 10월 50.4%를 정점으로 하락, 지난
2월 47.7%를 바닥으로 3월 49.3%, 4월 50.5%, 5월 50.7% 등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0월 63.1%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전체 경제활동
가능인구의 경제활동참가율도 지난 2월 60.6%를 바닥으로 상승세로 반전,
3월 62.1%, 4월 63.0%, 5월 63.2%를 각각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 심화로 명예퇴직 등을 통해
직장을 떠났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다시 찾고 그동안 구직을 포기했던
사람들도 직장을 찾아나서는 등 고용시장에 활기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