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은 오는 2010년 가동 개시를 목표로 기존 7개
회원국과 3개 신규 가입 예정국 등 10개국의 경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중이라고 5일 밝혔다.

완전 가동까지 앞으로 2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이 프로그램은 아세안의
투자계획가들이 입안한 것으로 동남아지역 투자 펀드매니저 등 외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특정산업 정보와 자본시장 동향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스타폰 카비타논 태국 투자위원회 사무총장은 태국에서 개발한 표준
프로그램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등의 3천여개 기업체에
대한 정보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기업체에 대한 자료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멜리토 살라사르 필리핀 교역투자부 차관은 아세안 회원국인 이들 7개국
외에도 이달 말께 아세안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3개국에 대한 홈 페이지 개발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아세안이 개발을 추진하는 이 인터넷 데이터베이스는 오는 2010년부터
각국의 기업체 간부 명단과 생산제품 주소 전화번호 설비용량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하며 2020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