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컴퓨터제작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첨단대형컴퓨터의 공동개발이
추진된다.

통상산업부는 4일 미국 NCR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국내에서 조립하는
1단계 대형컴퓨터개발사업이 내년 9월 완료되는 대로 내년말부터 2002년
까지 2단계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1단계 개발사업과정에서 일부 국산기술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
췄다고 판단,2단계 개발사업은 단순히 기술을 이전받는 방식에서 탈피해
전략적 제휴로 대형컴퓨터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위해 이달부터 국내참여기업및 전략적제휴대상의 외국기
업을 선정하고 내년중 2단계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을 중기거점개발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통산부는 2단계 대형컴퓨터개발사업에 투자될 개발비가 1단계 개발사업
비와 비슷한 규모인 3백억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통산부는 2단계 대형컴퓨터를 개발하면 정부기관 기업체 금융기관 등의
수요를 총족시키고 국산중형컴퓨터의 품질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