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감속에 시중 실세금리는 내렸고 주가는 급등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9.26포인트나 뜀박질한 777.29를 기록했다.

종합지수가 770대를 회복하기는 지난달 20일(770.22)이후 거래일기준
10일만이다.

이처럼 주가가 큰폭으로 치솟은 것은 무역수지가 30개월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서는등 수출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실세금리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3년짜리 은행보증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연 11.59%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거래량도 5천2백77만주로 지난달 18일(5천4백34만주)이후
12일만에 5천만주를 웃돌았고 거래대금도 8천억원을 넘었다.

종목별로는 핵심우량주(블루칩)와 경기관련 중저가 대형주가 폭넓은
상승세를 보이고 금리하락 수혜주인 증권주도 초강세로 치달았다.

증권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저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경기회복 가시화, 실세금리 하락 등 주변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