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가격이 5천만원을 넘는 국산 승용차가 처음 나왔다.

현대자동차는 "98년형 그랜저및 다이너스티"를 개발, 3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가 새롭게 선보이는 98년형 대형승용차는 뒷좌석 전용 TV와
내비게이션시스템, 측면및 뒷좌석 에어백 등 첨단 장치를 모두 적용한
신개념 차량.

따라서 이같은 장치가 없었던 97년형 다이너스티 리무진은 가격이
4천9백50만원이었으나 98년형은 기본가격이 5천2백50만원으로 국산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5천만원대에 진입했다.

여기에 추가옵션으로 돼 있는 1백20만원짜리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장착하면 차값은 모두 5천3백70만원이 된다.

이번에 개발된 차량 가운데 새롭게 적용되는 장치는 <>뒷좌석 전용TV
<>내비게이션시스템 <>뒷좌석 에어백및 사이드에어백 <>승객감지 조수석
에어백 <>유해가스 유입차단장치 등 7~8가지.

최고급 모델인 다이너스티3.5와 리무진에는 내비게이션시스템만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사양이다.

이들 장치는 대부분이 국내 처음으로 적용되는 옵션이며 뒷좌석에
정면에어백과 사이드에어백이 함께 장착되기는 세계 처음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차량가격(기본모델)은 뉴그랜저 2.0~3.0골드가 1천9백만~3천90만원,
뉴다이너스티 2.5~3.5가 2천8백50만~4천6백50만원이다.

< 김정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