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종훈 <대한생명 신임 사장>..고객제일 경영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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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투신 증권 선물 등
타금융업종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대한생명 박종훈 신임 사장은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종합금융그룹화는 피할수없는 대세이며 이를 위해 투신 증권 선물 등의
참여는 필연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사장은 또 "65%에 이르는 보험가입률을 감안할때 앞으로는 외형성장에
제약이 따를수밖에 없어 신규 계약자 유치 못지 않게 기존 계약자 유지.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복잡한 보험용어를 쉬운 용어로 바꾸는 등
고객만족 경영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빅3사를 포함한 생보사들도 이제부터는 동업타사보다도 손보사나
은행 투자신탁회사 등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어야 할때"라며 "외형경쟁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동보조를 맞춰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이와관련, "기업연금이나 변액보험 등 새로운 보험상품이 곧 선을
보일 예정이지만 생보사 입장에서는 이를 위해 관련 전산망을 시급히 구축
해야하고 자산운용력을 높여야 하는 등 선결과제도 적지 않다"며 "정도경영"
의 불가피성을 환기시켰다.
박사장은 해외진출계획과 관련,"중국시장은 시장이 개방된 해안지역의
인구만도 1억3천만명에 이르고 평균소득도 8천~9천달러에 달해 장기적으로는
아주 유망한 시장"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지만 현지측과
합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개인영업부문 담당상무시절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3천억원이상의
부실계약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일선 영업소장들을 일일이 독려, 노후설계
연금보험 판매실적에서 업계수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개인영업
부문을 지금의 업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91년 제1회 한경 금융인상 금상을 받았던 박사장은 신동아그룹 종합
기획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77년 대한생명 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꼭 20년만에 사장직에 올랐다.
최순영 회장과 만나는 자리가 있을 때는 스스로 전임사장인 김광평 부회장을
먼저 방문할 정도로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
타금융업종의 진출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대한생명 박종훈 신임 사장은 "금융기관간 업무영역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종합금융그룹화는 피할수없는 대세이며 이를 위해 투신 증권 선물 등의
참여는 필연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사장은 또 "65%에 이르는 보험가입률을 감안할때 앞으로는 외형성장에
제약이 따를수밖에 없어 신규 계약자 유치 못지 않게 기존 계약자 유지.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복잡한 보험용어를 쉬운 용어로 바꾸는 등
고객만족 경영에 역점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사장은 "빅3사를 포함한 생보사들도 이제부터는 동업타사보다도 손보사나
은행 투자신탁회사 등과의 경쟁을 염두에 두어야 할때"라며 "외형경쟁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고객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동보조를 맞춰
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사장은 이와관련, "기업연금이나 변액보험 등 새로운 보험상품이 곧 선을
보일 예정이지만 생보사 입장에서는 이를 위해 관련 전산망을 시급히 구축
해야하고 자산운용력을 높여야 하는 등 선결과제도 적지 않다"며 "정도경영"
의 불가피성을 환기시켰다.
박사장은 해외진출계획과 관련,"중국시장은 시장이 개방된 해안지역의
인구만도 1억3천만명에 이르고 평균소득도 8천~9천달러에 달해 장기적으로는
아주 유망한 시장"이라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진전된 것은 없지만 현지측과
합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개인영업부문 담당상무시절 당시로서는 파격적으로 3천억원이상의
부실계약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일선 영업소장들을 일일이 독려, 노후설계
연금보험 판매실적에서 업계수위를 기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면서 개인영업
부문을 지금의 업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91년 제1회 한경 금융인상 금상을 받았던 박사장은 신동아그룹 종합
기획실에서 근무하다 지난 77년 대한생명 감사실장으로 자리를 옮긴지
꼭 20년만에 사장직에 올랐다.
최순영 회장과 만나는 자리가 있을 때는 스스로 전임사장인 김광평 부회장을
먼저 방문할 정도로 위계질서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