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기능대학이 내년에 최초로 서울시에서 개교한다.

서울시는 1일 화곡동에 위치한 시립 청소년직업전문학교를 2년제 전문대학
형식인 시립기능대학으로 개편해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대학은 전자기술 전기기술 산업설비 패션디자인등 4개학과로 운영되
며 각과 정원은 30명씩이다.

시는 이를위해 강의실 8개소와 실습장 27개소 실험실 5개소 부대시설 22개
소등 총 6천여제곱m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함께 시는 기능대학 졸업자에게 전문대학 졸업자와 같이 학력을 인정받
을 수 있도록 교육부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또 현재 청소년직업전문학교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기능대학도
무료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말까지 기능대학 설립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98년3월 개교키
로 했다.

한편 현재 직업전문학교에서 개설하고 있는 나머지 7개학과는 6개월에서 1
년의 기능사 양성과정으로 함께 운영하면서 점차적으로 전문대학 형식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김준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