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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업계는] 다층유리 첨단기능화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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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에서 조용하면서도 전망좋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창호를 다층유리로
    설치하는 빌딩과 고급주택이 늘어나면서 다층유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와함께 다층유리제작을 위한 원료인 실란트가 새로 개발되는가 하면
    다층유리 자동생산을 위한 자동 로봇시스템의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또 복층유리사이에 블라인드를 삽입하는 기술도 개발돼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빛의 투과율을 조정할 수 있는 투과가변 복층유리가 개발되기도 했다.

    다층유리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한햇동안 새로 설립된 다층유리
    생산업체는 총45개사.

    이들은 복층유리용 원료인 치오콜이 양산화돼 나오면서 복층유리
    자동화라인을 새로 놓았다.

    이에따라 지난해초 1백39개이던 다층유리업체가 1백84개사로 늘어났다.

    다층유리업체 설립은 무엇보다 수도권에서 급증세이다.

    국제복층유리가 안양 호계동에 복층유리공장을 지었으며 대광기업이 수원
    인계동에 복층유리 자동화라인을 구축했다.

    광명유리는 광명 소하동에 복층유리공장을 마련하고 우진건영도 파주에
    다층유리공장을 세웠다.

    지방에선 금강판유리가 진주 상평동에 복층유리공장을 세워 지난 연초부터
    가동에 들어갔으며 대원복층유리(대구) 대한안전유리(전남 화순) 대성유리
    (광주) 한성기업(마산)등도 공장을 새로 지어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이와함께 광우산업등 기존 복층유리 공장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도 생산량
    확충을 위해 생산라인을 자동화해나가고 있다.

    광우는 판유리가공기 전문업체인 인창실업과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복층유리를 완전자동으로 가공할 수 있는 자동실링 로봇을 개발, 설치했다.

    광우가 설치한 자동실링 로봇은 판유리의 재단과 복층유리가공을 높은
    정밀도로 처리해주는 설비.

    8시간 기준으로 하루 1만6천평의 복층유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최대생산
    규격은 폭 3.5m에 길이 2.5m까지 가능하다는 것.

    이 로봇은 첨단 컴퓨터시스템이 내장돼있어 자가진단으로 재단을 해나가는
    것이 특징.

    이처럼 컴퓨터 시스템을 활용한 다층유리는 정확도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도심안에 건설하는 빌딩들의 경우 한결같이 복층유리를 설치하고
    있으며 고급주택들은 삼중유리를 활용하고 있다.

    복층유리생산을 위한 토출장치도 첨단화돼가고 있는 추세.

    이강인터내쇼날은 복층유리 자동접착제 토출장치인 부틸기를 개발,
    양산화했다.

    이 회사는 복층유리를 접합할 때 1백분의 1초까지 디지털 컨트롤이 가능한
    부틸기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경기 포천공장에 생산체제를 갖췄다.

    이 부틸기는 유공압병행방식을 채택, 안정된 성능이 보장되며 사전예약
    타이머작동으로 컨베이어 속도조절도 가능하다.

    특히 유리와 유리사이에 부틸을 쉽게 주입할 수 있는데다 부틸액의
    누수를 완전히 방지했다.

    그동안 이 기계는 거의 영국에서 수입해왔으나 이번 부틸기의 국산화로
    연간 2백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전망.

    이같은 첨단복층유리 제작기기가 개발돼 나오자 금강판유리 서진복층유리
    등 20여업체가 이를 채택해 복층유리의 정밀도를 높였다.

    다층유리 생산이 확대되자 다층유리접합제 공급업체인 고려화학은
    다층유리전용 실란트를 개발해내기도.

    이 회사가 양산화한 복층유리 치오콜은 폴리설파이드계로 유리와 알루미늄
    사이의 접착력이 우수한 것이 장점.

    한국유리공업은 다층유리의 고급화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빛의
    투과율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투과도 가변유리를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부터 한국유리기술연구소에 약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 가변유리 시제품을 만든 것.

    이 유리는 태양광선의 양을 5~75%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한국유리는 이 유리의 개발을 위해 미국의 RFI사와 기술제휴를 했으며
    국내를 비롯 미국 일본 유럽등에 특허를 출원했다.

    한성유리는 복층유리사이에 블라인드를 삽입하는 새로운 개념의 다층유리를
    내놓아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차음효과가 높고 밝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층유리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의 생산을 위한 기술도 더욱 첨단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다층유리생산업체가 계속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과당경쟁도
    우려하고 있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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