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상법에 따라 신우선주 최저배당률을 정한 상장기업중 풀무원이 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관계기관이 정관 변경을 통해 신우선주 최저배당률을 정한
2백79개사를 조사한 결과 19개사가 정부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권장하고
있는 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풀무원의 신우선주 최저배당률은 1%로 가장 낮으며 우선주가 보통주 배당을
추가로 받는 점을 감안하면 종래 우선주와 같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수 있다.

풀무원에 이어 세양선박이 3%로 낮으며 대우전자 대우통신 등 대우그룹
계열사를 주축으로 13개사의 최저배당률이 5%로 정해졌다.

이밖에 영진약품의 최저배당률은 6%이며 국민주인 한국전력은 8%로 정부
권고안보다 1%포인트가 낮다.

정부와 증권당국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조치에도 신우선주 최저배당률이
9%를 밑돌면 유가증권 신고단계부터 이를 시정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표준정관에 신우선주
최저배당률을 9%로 정해 상장기업들에 배포한데 대해 구성사업자의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행위로 즉각 시정하도록 조치했다.

< 김헌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