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은 배전선로의 운전상태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배전자동화
시스템을 개발, 최근 한국전력 서울 강동지점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94년부터 53억원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배전선로의
운전상태감시 <>배전자동화기기의 원격제어 <>선로고장의 실시간 복구
<>원격검침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고장난 배전선로를 인지해 경보를 내고 고장구간을 판단해 복구하는
등 배전선로고장처리시간이 종전의 40~60분에서 1분으로 줄어 정전구간과
정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은 또 외국제품보다 50%정도 싼 가격에 생산할 수 있어 전국
각지역에 보급될 경우 4천6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앞으로 무선 광통신방식 신호전송기술과 배전자동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등 관련기술을 고도화해 이 시스템의 성능을 고도화
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