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기업 그룹이 문민정부 출범이후 증시상장을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난 93년2월25일부터 증시에 새로
상장된 회사는 1백21개사이며 사장금액은 12조1천5백1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30대 대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20개사 5조9천4백29억원으로 전체의
48.95에 달했다.

특히 현대(금액기준 점유율 14.8%) 삼성(금액기준 점유율 5.4%)
LG(금액기준 점유율 16.5%) 등 3대그룹은 12개사 4조4천5백98억원으로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이밖에 한진(9천2백억원) 고합(2천4백22억원) 선경(1천9백24억원)
미원(1천1백24억원) 금호(1백60억원)그룹의 상장금액도 많았다.

반면 대우 쌍용 기아 한화 등 22개 그룹은 문민정부들어 1개사도 새로
상장시키지 못했다.

< 홍창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