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들어 무려 8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던 서울의
경우 지난 90년 평균 오존오염은 0.009PPM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0.015PPM
으로 6년사이에 0.006PPM이 높아졌으며 부산도 0.017PPM에서 0.020PPM으로
나빠졌다.
또 대구는 90년 0.008PPM에서 작년에는 거의 두배정도 늘어난 0.015PPM
으로 오존오염이 가중됐으며 광주도 0.010PPM에서 0.017PPM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역시 90년만해도 평균 오존오염이 0.009PPM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0.008PPM이 증가한 0.017PPM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들어 오존주의보가 두번 발령된 인천지역은 0.008PPM에서 0.011
PPM으로 오염이 가중됐으며 울산지역은 0.013PPM에서 0.015PPM으로 늘어났다.
또 지난 4월의 경우 대구지역은 작년 동기의 0.018PPM에서 0.023PPM으로,
인천지역은 0.011PPM에서 0.020PPM으로 오존농도가 각각 올라갔다.
광주지역도 0.015PPM에서 0.027PPM으로 1년 사이에 0.012PPM이 올라갔으며
대전지역은 0.023PPM에서 0.029PPM으로 악화됐다.
또 서울과 부산은 작년 4월과 마찬가지로 0.020PPM, 0.023PPM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갈수록 오존오염이 가중되는 것은 대도시의 경우 자동차운행량이
크게 늘어나고 오존을 발생시키는 페인트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사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김정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