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미국에 공작기계생산공장을 건설하는등 현지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추호석 대우중공업 사장은 23일 "공작 기계의 대미 판매량이 월 1백
여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99년께 가동을 목표로 현지에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사장은 "대미 판매량이 연간 1천만대를 넘어서면 손익분기점을
돌파핫게 된다"며 현재 내슈빌등지에 부지를 보아둔 상태며 여의치
않을경우 현지업체를 인수합병(M&A)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우중공업은 이미 디트로이트시에 있는 연매출 3천만달러의 소규모
공작기계공장을 통해 현지 자동차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40대
규모의 조립공장과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오쿠마사등 일본업체들은 일찌감치 현지 직접생산에 들어가 미국시장
에서 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대우중공업은 생산공장 건설과 함께 현지딜러및 사용자에 대한 교육
애프터서비스 확대등 사후 지원을 통해 4위에 머물고 있는 미국시장
점유율을 3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테크니컬센터도 뉴저지, LA, 시카고에 이어 하반기중 1개소를 더
오픈하기로 했다.

특히 가격대의 경우 일본과는 비슷한 유지하고 대만과는 20-30%
의 격차를 두는 고가전략을 통해 톱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