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공급업체인 로커스(사장 김형순)는 20일 케이블TV 39번채널
프로그램 운영업체인 39쇼핑에 시간당 최대 11만2천회의 콜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PBX(사설 전화교환시스템)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급되는 제품은 루슨트테크놀로지의 "데피니티 PABX교환기"로
로커스는 (주)동부정보기술과 함께 오는 8월까지 교환기의 공급및 설치,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개발등을 공동추진, 완료할 방침이다.

로커스의 김사장은 "지난해 하루 4백건에 불과하던 39홈쇼핑의 주문
건수가 올들어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3천5백여건으로 9배이상 급격히
증가했다"며 "이같이 폭주하는 전화주문과 문의사항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교환기와 이 분야에서 쌓아온 관련기술을 바탕으로 공급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환기 수주전에는 대우통신 한화정보통신등 기존 정보통신
업체들이 참가했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