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불황' 이렇게 극복한다] (13.끝) '평화산업' .. 원가 절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구시 달성군 논공면에 위치한 평화산업 대구공장(대표 조치호).

    분지로 둘러싸여 있는 달성공단 북쪽에 위치한 2만8천평 규모의 이공장은
    50년 역사를 말해주듯 고색창연한 프레스에서 최첨단 로봇까지 다양한 설비가
    섞여 있는 이색적인 공장이다.

    아침 6시.

    두사람이 탄 승용차 한 대가 정문을 나선다.

    지난 밤 당직을 서면서 밤새 작업자와 더불어 품질문제를 협의한 임원과
    부장이 아침식사와 세면을 하러 나가는 것이다.

    7시20분.

    조치호사장이 출근하면서 공장 현장을 둘러보고 야간작업중 발생한
    문제점을 보고받는다.

    7시 50분.

    근로자들은 아침출근과 함께 체조를 하고 조별로 모여서 전달사항과
    안전 구호를 외치고 8시 정각부터 작업에 들어간다.

    관리 생산 영업 등 각분야의 인원 20명으로 구성된 합리화팀은 지난
    5월부터 현장을 돌며 정리정돈 상황과 라인을 점검하고 폐쇄할 시설을
    추려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근의 다른 업체들이 조업단축에 나설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으나
    평화산업에서는 아직 불황의 그림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동안 불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오면서 아직 큰 어려움은 없으나
    최근 들어서는 공장 전체에 위기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장지석
    해외담당 부사장)

    그는 최근 3년간 1백억원을 자동화 성력화에 투자했고 93년부터는
    품질경영을 본격 추진해 회사작업표준을 제정했으며 2천여종의 생산품목
    관리를 위한 통합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놓을 것 등을 대표적인 대비책으로
    꼽았다.

    최근 들어서는 비용절감이 강조되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직원 스스로
    자진해서 원가절감 목표를 정하고 매달 실적을 보고토록 해 공장전체로
    5%의 비용을 줄였다.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 전액 등
    총 60억원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2백%이하로 줄였다.

    그러나 이같은 경영혁신과 비용절감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이제 한계에
    왔다는 것이 회사측의 판단이다.

    장부사장은 "지금부터는 기술로 승부할 수 밖에 없다"고 잘라말한다.

    아직도 설계 도면 한장에 수억원씩을 주고 외국에서 사다쓰고 있는
    현실을 벗어나지 않고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자동차 모델에 따라 독자적으로 관련 고무부품을 설계하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중이다.

    또 신제품의 개발없이는 더 이상의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일본 NOK,미국의 게이츠 등과 합작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특수 호스 생산을
    위해 자회사로 한국웨스타를 설립했다.

    이같은 기술 개발의 결과 이회사는 최근 저소음 저진동(NVH)기술을 적용한
    하이드로 마운트 제품 개발에 성공해 본격 생산에 나서고 있다.

    "이제품은 자동차의 소음과 진동을 방지하는 첨단제품으로 기존 고무제품
    보다 3배이상 비싼 가격을 받고 현대 대우 기아등 자동차 회사에 모두
    납품하고 있습니다"(조준호 상무)

    회사측은 지난해 이제품만으로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신제품인
    전자감응식 방진고무 개발에도 착수했다.

    평화산업이 불황에 대비한 새로운 활로로 또 하나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해외시장.

    "지금까지 국내자동차 산업의 활황으로 내수공급에만 치중했으나 이제는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되고 있어 가격과 품질이 좋으면 어느나라에나 수출할
    수 있습니다"(수출상담실 김성도차장)

    평화산업은 지난해 이미 5백만달러어치의 고무 제품을 미국 일본 등의
    굴지의 자동차회사에 납품했다.

    조치호 사장은 "동남아지역에 NVH기술을 플랜트로 수출하는 상담이
    진행중에 있다"고 말하고 오는 2000년에는 세계 5위권의 자동차고무부품업체
    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구=신경원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

    ADVERTISEMENT

    1. 1

      최병오 섬산련 회장 "K섬유패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

      섬유패션업계가 인공지능(AI)과 지속가능성을 축으로 한 산업 체질 전환을 공식화했다. 기술·가치·혁신을 결합한 구조 개편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이다.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는 8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2026년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최병오 섬산련 회장을 비롯해 업종별 섬유패션 단체와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신년사에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업계 역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K섬유패션의 다음 100년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섬유패션산업을 전통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섬유패션산업이 나아가야 할 3가지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첫 번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산업 체질 개선이다 최 회장은 "원사·원단·패션·유통에 이르는 전 스트림을 연결하는 지능형 제조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K섬유패션의 해외 시장 진출 비전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프리미엄 시장 진입도 확대해 K섬유패션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최 회장은 섬유를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 소재·부품으로 전환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국방·에너지·모빌리티·우주항공 등 미래 산업 전반에서 산업용·특수 섬유의 역할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소이 기자

    2. 2

      '양념치킨의 아버지'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 별세

      양념치킨과 치킨 무를 처음 만든 윤종계 맥시칸치킨 설립자가 지난달 30일 경북 청도군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윤종계 설립자는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그는 인쇄소를 운영하다 부도가 난 뒤 1970년대 말 대구 효목동에서 ‘계성통닭’을 창업했고 물엿, 고춧가루를 섞은 붉은 양념 소스를 개발했다. ‘동네 할머니 한마디에 물엿을 넣었더니 맛이 살았다’는 일화가 유명하다.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양념치킨 개발에 6개월 이상 걸린 것 같다”며 “처음에 양념치킨을 먹어본 이들은 ‘손에 (양념이) 묻는다’고 시큰둥해했지만, 곧 양념치킨을 먹으려는 이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고 회상했다.붉은 양념 소스와 함께 염지법도 도입했다. 염지법은 물에 소금, 설탕, 향신료 등을 녹인 염지액에 닭을 담그거나 소금과 가루 양념을 닭에 직접 문질러 맛을 내고 육질을 부드럽게 하는 전처리 과정이다. 치킨 무 역시 그의 발명품이다. 치킨을 먹을 때 느끼한 맛을 잡기 위해 무, 오이, 식초, 사이다를 섞어 곁들였고, 이것이 지금의 치킨 무로 발전했다. 부인 황주영 씨는 “치킨 무를 먼저 만들고, 그다음에 1980년대 초 양념통닭을 개발했다”고 회상했다.고인은 1985년 ‘매콤하고 시고 달콤하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맥시칸치킨’을 선보였다. ‘멕시코’에서 딴 ‘멕시칸치킨’과는 다른 브랜드다. 당시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순돌이(이건주 분)를 모델로 한 TV 광고를 국내 처음으로 시도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그가 개발한 양념통닭은 업계 표준이 됐고 수많은 치킨 업체가 그 영향 아래에서 태동했다.맥시칸치

    3. 3

      '팀 삼성 갤럭시' 공개…최민정 등 참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캠페인 메시지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와 홍보대사인 ‘팀 삼성 갤럭시’ 선수(사진) 명단을 8일 공개했다. 선수단에는 다양한 종목을 대표하는 17개국 70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이 중 한국 선수는 김길리(쇼트트랙), 임종언(쇼트트랙), 최가온(스노보드), 최민정(쇼트트랙), 황대헌(쇼트트랙) 등 5명이다. 최민정은 “올림픽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