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장성은 지난 5월의 무역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배
증가한 7천3백83억엔을 기록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같은 무역흑자 증가율은 92년1월의 3.8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특히 5월중 대미흑자액은 3천2백29억엔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3%나
늘어나는 등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대아시아 무역흑자도 72.8% 늘어난 5천7백80억엔에 달했다.

무역흑자 급증은 지난 4월 일본 국내의 소비세 인상으로 수입량은 줄어든
반면 엔저로 자동차등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20일부터 미 덴버에서 열리는 선진국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다시
두드러지고 있는 일본의 무역흑자 확대문제가 중점과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