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이 해외원사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16일 고합은 원사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에
있는 현지법인 고합인도네시아에 82억3천3백만원을 출자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합인도네시아의 자본금은 종전 8억5천만원에서 90억8천3백만원
으로 늘어났다.

고합인도네시아는 폴리에스터 필라멘트 제조법인으로 고합의 멕시코 중
국 현지법인과 함께 해외3개 현지법인중 하나다.

고합관계자는 "국내 기능직인력의 임금이 연4-5만달러에 달하는데 비해
인도네시아의 경우 1만달러면 충분하다"면서 "노동집약적인 사업분야를
동남아 등 해외로 이전,경쟁력을 높이고 현지에서 자금도 조달,자금부담을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합은 플랜트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브리티시 버진아일랜드의 고합
글로벌인베스트먼트에 78억7천1백만원을 출자,계열 타법인의 해외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