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들의 모임인 한국경제인동우회(회장 유기정)는 18일 오전 롯데
호텔에서 전윤철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경제환경변화와 공정거래정책방
향"이란 주제로 6월 정례조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전위원장은 "치열한 경쟁시대를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경제구조개편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정부정책및
제도는 산업조직의 효율화와 신기술개발을 위한 여건 마련을 통해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업의 입장에서 공정거래제도를 또 하나의 규제로 볼 수도
있으나 경쟁을 촉진하자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므로 경쟁제한적인 규제들
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하고 "앞으로 공정거래정책은 창의적인 기업
활동및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국가간 경쟁정책의 통일논의에
적극 대처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해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