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초구 주민들은 가정의 PC통신망을 통해 어린이 예방접종
시기와 질병에 대한 응급조치 등을 알아 볼 수 있다.

또 병에 대한 간단한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이는 서초구 (구청장 조남호)가 7월1일부터 관내 2개 보건소와 병.의원간
보건.의료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통합정보망을 가동하기 때문이다.

전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의료분야 통합정보망은 당장 보건소와 성모병원
등 1백개병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되 내년부터는 관내 5백17개
병.의원이 이 정보망에 모두 참여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의료소비자인 주민들과 공급자인 보건소 및 병.의원이 "사이버공간"에서
서로 정보를 공유, 풍요료운 의료서비스를 나눠 받는다는 게 목표다.

이렇게 되면 의약품취급 방사선처리결과 보건법 법령안내 등을
전자우편으로 주고 받을 수 있어 행정절차 간소화와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된다.

서초구는 병.의원은 물론 약국 한의원 등도 통합정보망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등 의료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 남궁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