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의 주가 따라잡기] 흥분자제하고 썰물대비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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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관심은 온통 트로이카 주식에 집중되어 있다.
혹자는 최근의 이러한 트로이카 시세를 두고 10년 주기설을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80년대 후반 대세장을 주도했던 화려함에 빗대 주도후 부활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의 트로이카장세를 보면서 한국정치의 멍에처럼 되어
있는 3김 중심의 정치를 떠올리게 된다.
3김 정치는 평소에는 늘 극복의 대상이었지만 정치의 계절만 되면 뿌리깊은
지역정서가 과거의 향수처럼 되살아나서 기존의 정치개혁 논리는 한순간에
추풍낙엽이 되어 버리곤 했다.
거기에는 이성과 분별력보다는 감성과 흥분이 앞서 있었다.
더불어 패거리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계보정치의 위력도 나타났다.
보스만 공략하면 그이하의 꼬봉들(?)은 줄줄이 딸려왔다.
거기에는 다수쪽에 속하지 않으면 안되는 불안한 군중심리도 큰 역할을
했다.
개인적인 역량이나 소신은 아무 소용이 없다.
소위 바람을 이용한 세몰이정치가 그 최대의 특징이다.
증시의 트로이카시세의 특징 역시도 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쯤 생각해보야야 될 것은, 기존 3김의 정치구도가
한국정치의 미래지향적 정치구도는 결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거처럼,
트로이카 역시도 한국경제와 증시의 시속적인 미래지향적 대세주도주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물론 최근의 증시주변여건이 트로이카의 시세분출에 상당히 우호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극복되질 않고 있는 산업자체의 구조적 약점과 국제경쟁력
열위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트로이카의 시세 지속은 풍부한 유동성의
지속적인 유지와 폭발적인 거래량의 수반을 전제로 한다.
즉 세몰이에 의한 바람과 분위기의 유지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증시의 어떤 국면을 찾아보더라도 최근과 같은 폭발적인
거래량은 대개 1개월 남짓에서 마무리 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초저가메리트이 상실은 추가적인 유동성 유입동기를 축소시킬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찰랑찰랑대는 밀물에 흥분하기 보다는 길든 짧든 썰물에
대비하거나 다음의 밀물을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신한증권 투자분석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
혹자는 최근의 이러한 트로이카 시세를 두고 10년 주기설을 주장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80년대 후반 대세장을 주도했던 화려함에 빗대 주도후 부활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의 경우의 트로이카장세를 보면서 한국정치의 멍에처럼 되어
있는 3김 중심의 정치를 떠올리게 된다.
3김 정치는 평소에는 늘 극복의 대상이었지만 정치의 계절만 되면 뿌리깊은
지역정서가 과거의 향수처럼 되살아나서 기존의 정치개혁 논리는 한순간에
추풍낙엽이 되어 버리곤 했다.
거기에는 이성과 분별력보다는 감성과 흥분이 앞서 있었다.
더불어 패거리로 우르르 몰려다니는 계보정치의 위력도 나타났다.
보스만 공략하면 그이하의 꼬봉들(?)은 줄줄이 딸려왔다.
거기에는 다수쪽에 속하지 않으면 안되는 불안한 군중심리도 큰 역할을
했다.
개인적인 역량이나 소신은 아무 소용이 없다.
소위 바람을 이용한 세몰이정치가 그 최대의 특징이다.
증시의 트로이카시세의 특징 역시도 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번쯤 생각해보야야 될 것은, 기존 3김의 정치구도가
한국정치의 미래지향적 정치구도는 결코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거처럼,
트로이카 역시도 한국경제와 증시의 시속적인 미래지향적 대세주도주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물론 최근의 증시주변여건이 트로이카의 시세분출에 상당히 우호적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극복되질 않고 있는 산업자체의 구조적 약점과 국제경쟁력
열위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트로이카의 시세 지속은 풍부한 유동성의
지속적인 유지와 폭발적인 거래량의 수반을 전제로 한다.
즉 세몰이에 의한 바람과 분위기의 유지이다.
하지만 과거 우리증시의 어떤 국면을 찾아보더라도 최근과 같은 폭발적인
거래량은 대개 1개월 남짓에서 마무리 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초저가메리트이 상실은 추가적인 유동성 유입동기를 축소시킬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찰랑찰랑대는 밀물에 흥분하기 보다는 길든 짧든 썰물에
대비하거나 다음의 밀물을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 신한증권 투자분석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