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시철씨가 시집 "그대 빈 자리" (글나무)를 펴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내를 간호하며 병상에서 쓴 시들을 모았다.

늘그막에 돌아보는 삶의 허망함과 가까운 이들에 대한 사랑, 생전의
아내에게 좀더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했던 데 대한 회한등이 물무늬처럼
아롱져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