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일본자금이 한국에 상륙한다.

전세계에 우산처럼 펼쳐놓은 주식투자자금이라고 해서 일명 엄브렐러펀드
라고 불리는 노무라의 오로라펀드가 한국증시의 문을 두드렸다.

다이와 닛코도 상륙시기만 고르고 있다.

미국펀드를 헐어내고 한국으로 이동할 만큼 한국증시를 보는 그들의 시각은
낙관적이다.

이중과세 방지가 조만간 풀리게 돼 조국을 그리는 재일동포들의 여유자금만
모아도 영업은 느긋하다는 계산도 숨어 있다.

어쨋거나 증시는 달리는 말에 채찍을 하나 더 얻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