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이 21세기 세계 5위권 중공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초일류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한중은 13일 다음세기에 세계 일류화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아래 이를
위해 10가지 전략상품을 선정,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선정품목은 <>저공해 고효율 석탄연소설비 <>폐기물 유리 고화설비

<>터빈발전기 독자모델 <>구조물 폭파해체 독자공법 <>메드(MED) 타입
담수설비 설계기술 <>조합형 전기집진기 <>플라즈마 탈황탈질 시스템
<>RMQC/RTGC(크레인) 신모델 <>시멘트플랜트 설계기술 <>가스연료
인텔리전트 엔진 등으로 환경친화적 무공해 발전소 및 첨단 산업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제품과 공법들이다.

한중 관계자는 "10대 전략품목은 환경, 에너지, 첨단 미래기술 관련제품
으로 구성됐으며 성공만 하면 세계시장에서 단숨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미개척분야로 꾸며졌다"고 말했다.

한중은 이러한 기술개발을 위해 오는 2001년까지 총 3천6백여명의 기술
인력과 약 4천4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자립도가 상당부분 진행된 품목들에 대해서는 독자설계기술
및 모델개발에 역점을 두며 구조물 폭파해체공법 등 기술자립도가 낮은
품목은 해외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영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